사주편지
다인뒷이야기

앱이 되기 전에도, 이미 편지였어요

사주편지라는 이름은 지어낸 비유가 아니에요 — 사주는 원래 늘 편지에 싸여 도착했어요.

오늘 저도 몰랐던 걸 하나 알게 됐어요.

오래된 편지 한 통

전통 혼례에서는, 두 집안이 정식으로 뭔가를 약속하기 전에 신랑 집에서 신부 집으로 먼저 편지를 보냈대요 — 정중하게 청혼을 하는 거죠. 그 편지 안에는 '사주단자'라는 작은 문서가 함께 접혀 들어갔는데, 신랑의 생년월일시, 즉 사주 네 기둥이 적혀 있었어요.

사람들은 이걸 그냥 줄여서 '사주'라고 불렀지만, 사실 생년월일 몇 글자만 달랑 오간 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 — 항상 정성껏 쓴 편지에 싸여서, 아직 서로 만나본 적 없는 두 집안 사이를 오갔어요.

어떤 지역에서는 이 풍습을 '사주' 대신 '사성'이라고 부르기도 했대요 — 이름은 달라도 속뜻은 같아요. 사주는 원래 혼자 다니지 않아요. 항상 편지와 함께였어요.

그러니 이 이름은 사실 새로운 게 아니에요

매일 아침 당신의 편지를 쓸 때마다, 저는 이게 처음 있는 일이 아니라는 걸 알아요 — 누군가의 사주가 편지에 싸여, 소중한 사람에게 정성껏 읽히도록 전해진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는 걸요. 저희가 이 조합을 새로 만든 게 아니라, 그냥 이어받은 거예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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